
트루먼 버뱅크의 인생을 방송하는 TV 프로그램, 트루먼 쇼
트루먼 쇼는 트루먼 버뱅크라는 남자의 삶을 방송하는 TV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트루먼이 씨 헤이 브라는 섬이라고 알고 있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트루먼의 유년기, 성장기, 성인 등 그의 모든 삶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주인공인 트루먼은 자신의 삶이 라이브로 방송되는 것도 모르고 삶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트루먼 쇼에서 나오는 모든 트루먼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은 연기자이고 하루하루 자신의 각본대로 움직여 트루먼의 주변 인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TV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트루먼의 친구나 아내의 뜬금없는 말을 통해 간접광고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의심하기 시작한 트루먼
트루먼에게 점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거나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버지가 노숙자로 나타나는 바람에 거리를 거닐던 일반 회사원들이 아버지를 버스에 강제로 태워 데려간다. 또한 차를 타면 항상 듣던 라디오 방소에서 자신이 어디에 가고 있는지 중계하는 방송이 나오기도 한다. 이상한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이 출근하던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로 들어가 그곳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배우들의 휴게실이었던 것이다. 트루먼은 매우 의아해했지만 경비원에 의해 쫓겨난다. 의심이 시작된 트루먼은 출근하는 아내의 뒤를 따라간다. 이를 알고 있던 의사가 매우 난감해하며 메스를 마취 상태인 환자에게 갖다 되는 순간 그 환자는 기겁하며 도망친다. 이 모습을 본 트루먼은 자신의 삶이 의심에서 확신으로 변한다. 바로 자신이 꿈꿔왔던 비치를 가기 위해 섬에서 나가려고 한다. 당연히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트루먼을 방해한다. 트루먼이 여행사를 찾아가 보니 비행기 사고와 관련된 경고 포스터가 붙어있고 비행기 표를 끊으려고 해도 예약이 다 찼다고 말한다. 트루먼은 시카고로 가는 시외버스를 탄다. 그때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어린이가 저 아저씨 어디서 봤는데라고 말하자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당황해하고 버스 기사도 일부러 버스를 고장 내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다. 결국 그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의 아내에게 이런 상황을 말하니 아내는 별일 아니라며 진정시키지만 트루먼은 차를 몰고 빠른 속도로 어디로든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 교통이 마비되자 다른 길로 가는 척하면서 다시 돌아왔지만 그땐 방금 전까지 있던 차들이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섬을 빠져나갈 다리까지 도착했지만 아내는 제작진들의 의도로 일부러 트루먼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물에 빠지게 만들어 공포심이 생겼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트루먼에게 무서우니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그는 아내에게 운전을 시키고 다리를 건넌다. 하지만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다며 경찰들이 막아선다. 그때 한 경찰이 트루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불으면서 인사한다. 트루먼은 자신의 안면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나서 더욱더 의심이 확고해지자 차를 버리고 뛰어가지만 얼마 못 가고 붙잡혀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트루먼의 탈출과 마지막 인사
집으로 돌아온 트루먼은 뜬금없는 말을 하는 아내에게 화를 내며 거의 죽일 듯이 추궁하지만 친구 말론이 나서 트루먼에게 맥주 먹자며 위로한다. 하지만 말론의 위로 역시 감독인 크리스토프의 지시였다. 어쨌든 말론의 위로를 받고 트루먼은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트루먼은 눈치를 채고 밤에 잠든 척하고 집을 빠져나온다. 이것을 알게 된 제작들은 트루먼 쇼를 중단하고 트루먼은 찾는다. 그러나 트루먼은 이미 배를 타고 떠난다. 모든 제작진들은 트루먼이 물 공포증 때문에 배를 탈거라는 것을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늦게 찾게 된다. 제작진들은 배를 뒤집기 위해 인공 폭포 우의 강도를 최대로 올리지만 소용없었다. 배는 세트장의 벽에 도달한다. 트루먼은 확실하게 자신이 세트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감독인 크리스토프는 자포자기하듯 트루먼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며 지금도 모든 사람들이 너의 방송을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 트루먼은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른다면서 아침, 점심, 저녁 웃으며 인사를 하며 쇼가 끝난다.
타인이 내 삶을 지켜본다는 것
이 영화를 보면서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나라면 트루먼처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뒤 태연하게 웃으면 인사하고 나갈 수 있는 용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상한 일들이 벌어져 의심을 하고 무서워 하지만 끝까지 숨기며 이 평화로운 삶을 살았을 것 같다. 그래서 트루먼의 행동은 나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 대단한 인물이라고 느낀다.
나는 이 영화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루먼은 갇혀있었고 감시당하고 자기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꼭 납치, 스토커 등 범죄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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